2년 전 우연히 17팀을 만났습니다.
그때 인터넷으로 업체 여러군데를 검색해서 연락을 취했고
가장 먼저 견적내주시는 분과 상담받은 곳에 바로 계약을 해버렸어요.
그렇게 오신 분이 17팀인데..(그 때는 다른 업체였답니다.^^)

15년동안 한 집에서 살다가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되어
이사에 대한 노하우도 없고
하라는대로만 했어요.

가구 배치도 팀장님이 하라는대로 하고
벽시계 위치마저도 팀원이 "여기가 좋겠네요"하고 지정해주는대로 다 감사합니다~하고 받기만 했죠.
아. 붙박이장이 있었는데 따로 붙박이장기사님 신청 안하고팀장님이 직접 분해및재설치 해줘서 너무 좋았어요.

이모님도.. 부엌일에 젬병인 저를 대신해서 배치도 착착, 정리정도도 착착! 지금 정리해놓은대로만 살으세요~ 해서 말그대로 이모님이 해주신 그대로 잘 살았습니다.

그때 이사온 집에 오래오래 살줄 알았는데 갑자기 2년만에 또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혹시나 하고 예전에 주고받은 문자가 없나 검색해보니 저장되어 있더라구요.
팀장님도 기억하고 계셨고...
짐이 어마무시하게 많았거든요. 특히 책과 책장 몇 천권...

직접 팀장님에게 전화를 걸어서 신청을 했고
견적내주시는 분이 오셨는데 업체가 싹으로 바뀌었더라구요.
어차피 업체보고 하는게 아니라 팀장님/팀원 보고 하는거라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진행했는데...
싹 서비스도 좋네요.
1. 침구 클리닝
2. 사후 가구배치 변경 서비스?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붙박이장 해체 및 재설치 해주셨고...
지난번이사때는 2층침대를 분리해서 따로 뇌뒀었는데. 이번엔 반대로 다시ㅈ합쳐서 2층침대로 다시 합체시켜줬어요.
말만 해도 한번에 다 이해하시고 바로바로 해주시니 좋았네요.
그리고 팀원들도 그동안에 조금 바뀐거 같은데...엄청 능숙했어요. 커뮤니케이션도 잘되고 . 신속하고. 깔끔하고요.. 넓은집에서 좁은집으로 옮기는 거라 많은 짐을 구겨 넣느라 수납공간을 창조해내다시피 만들어 쥐어짜내고.. 그과정에서 제가 미리미리 가구 및 짐들의 위치를 정해놓지 못해서.. 되게 답답했을텐데... 오히려 제가 죄송해서 눈치를 봤는데 일하시는분은 전혀 그런 내색없이 아이디어 짜고 빨리빨리 옮겨줘서 조금 많이 감동했어요. 계속 같이 머리 맡대면서 있어서 그런지 금세 정들어서 어떤분과는 웃으면서 농담도 주고받았다능..
덥고. 짐은 많고. 짐주인은 물어봐도 빠릿파릿하게 대답도 잘 못하고 그랬는데 짜증내는 기색없이 웃으면서 서로 이야기하며 화기애애하게 일했어요.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좀 많이 감동받았습니다. 매우 감사했네요.

참. 이모님도 수많은 주방살림 .. 구겨넣느라 진짜 고생하섰어요. 더이상 늘리지 않고 살아볼께요.

사람일 어떻게 될지 몰라 앞으로 제가 또 언제 이사하게 될지 모르지만. 이미 단골로 혼자 저장해놓았네요. 혹시 2년후에 또 만나면 반가울거 같아요.ㅎㅎ

17팀 팀장님 휘하 이모님 이모님 보조^^ 그리고 다른 팀원선생님들 감사했습니다. 건강하세요.